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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Planet Mozilla를 보다가 발견한 놀이. (놀이라고 보기엔 상당히 Geek스럽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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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은 내 개인적으로 신상에 많은 변화(이직, 이사 등)가 일어나 음악에 대한 투자를 그다지 하지 못한 해였다. 올해 구입한 앨범들을 정리해보니 고작 20장에 불과했는데, 비록 후보 앨범 수가 얼마 되진 않지만 매년 하던 베스트 앨범 포스팅을 거를 수는 없어 이렇게 또다시 2007년 마지막 날에 끄적거리게 되었다. 후보군이 적은 관계로 올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앨범 베스트 3만 선정하기로 하고, 부록으로 실망스러웠던 앨범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것으로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1. Ralf Illenberger <Spirit Skies> (2000) 첫번째로 언급할 앨범은 Ralf Illenberger의 숨겨진(?) 앨범이라 할 수 있는 <Spirit Skies>이다. 숨겨진 앨범이라 표현한 것은 아마존 미국이나 allmusic.com 등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아마존 독일에서만 이 앨범의 존재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앨범의 존재는 예전부터 랄프의 홈페이지를 통해 알고는 있었으나 그동안 아마존 독일에서도 품절이라 구할 수가 없던 앨범이었는데, 어느날 Marketplace(아마존 직판이 아닌 일종의 3rd party 상점)에 올려져 있는 것을 운좋게 발견하고는 구입한 경우이다. 앨범 전체의 분위기는 가장 최근작인 <Emerge>와 흡사한데, 랄프 특유의 오버더빙된 낭랑한 기타 음색이 주를 이루고 있고, Buedi Siebert의 플룻, 마림바 등의 음색이 더해진 심플한 구성이다. 차분한 분위기의 멜로디 진행이 마음에 드는 앨범으로, 다소 실망스러웠던 <Emerge>보다 완성도가 높다는 느낌이다.2. Manu Katche <Playground> (2007) 2005년도 베스트 앨범에도 뽑힌 적이 있는 Manu Katche가 올해 중반에 신보를 내놓았는데, 이번 앨범도 나의 마음에 쏙드는 베스트 앨범으로 선정되었다. 악기 구성은 지난번 앨범과 동일하지만, 관악기 연주자 2명이 거장들인 Tomasz Stanko, Jan Garbarek의 조합에서 나름 신생 주자들인 Mathias Eick, Trygve Seim의 조합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Marcin Wasilewski의 피아노 연주는 여전히 매력적이고, 관악기 연주들의 조화도 전작 못지 않은 구성이다. 역시 악기 구성은 같아도 연주자에 따라 그 느낌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이번 앨범과 전 앨범을 비교하면서 느껴볼 수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전 앨범에서의 "Rose"처럼 본 앨범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곡을 단번에 집어내기가 어렵다는 것인데, "Pieces Of Emotion"은 곡이 좀 짧은 느낌이고, "Song For Her"도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수준이 높은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올해의 베스트 앨범 중 하나로 부족함이 없는 앨범이다.3. Eivind Aarset <Sonic Codex> (2007) Eivind Aarset은 노르웨이 출신의 전자 기타리스트로 내가 이전 포스팅에서도 한번 소개한 적이 있다. 그가 올해 신보를 내놓았는데, 예상보다 뛰어난 구성으로 내 취향에 맞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어 올해의 베스트 앨범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사실 재즈라고 하기 보다는 락 쪽에 가까운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데, 부드러움과는 다소 거리가 먼 강렬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가끔은 이런 강렬한 곡들을 들음으로써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올해 내가 가장 즐겨 들었던 곡 중 하나인 "Cameo"를 비롯해서 마지막곡 "Murky Lambada"가 추천곡이다. Eivind Aarset가 속한 Jazzland 레이블에서 나오는 앨범들이 요즘 국내에 수입이 잘 되고 있어 구입하기에도 부담이 적은 앨범이다.※ 부록 (실망스러웠던 앨범들) 마음에 드는 앨범들이 있다면 실망스러운 앨범도 있는 법. 올해 구입한 앨범들 중 실망스러웠던 것들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 이상으로 올해 구입한 앨범들에 대한 정리를 해보았다. 예년에 비해서 실적이 저조한 해였지만, 내년에는 좀 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이만 줄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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